•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한달여만에 재차 9월중 연고점 경신세 시현
한달여만에 재차 9월중 연고점 경신세 시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9.29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전일 조정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고점을 높여 연고점 경신세를 연출했다.

29일, 코스피는 美증시 상승영향에 외국인과 기관주도의 수급주도력으로 반등세로 출발, 일간 상향세가 주된 장세변화를 나타냈다. 지수는 개장이후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2,070선대 언저리 부근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 9월초 이후 고가상으로 가장 높은 지수행보를 펼쳤다. 

이날 코스피 강세에 따라 지수는 약 한달여만에 2,070선대 부근에 육박하며 연고점 경신세를 나타냈다. 또, 기술적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도 주어진 상태다.

지수는 장중 고점대에서 매물부담에 따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추가 경신세 시현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금일 코스피 상승은 주초 단기저점 기반의 반등세로 +2%대 상승을 보인 삼성전자를 비롯,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세와 IT업, 건설업등 중대형주들의 두드러진 상향여파로 지수반등을 이끌어 냈다. 

▲ 자료출처 : MBC

여기에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임시총회에서 원유감산에 합의함으로써 원유가격 상승을 주도한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OPEC 회원국의 감산결정은 리먼쇼크 직후 유가가 급락한 2008년 12월 이후 약 8년만이다.

OPEC의 합의는 그간 저유가가 지속으로 일부 회원국의 심각한 재정악화를 초래, 이를 해소 목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OPEC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하여 감산 불가원칙을 고수해 온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조정세를 하룻만에 극복하며 반등에 나섬으로써 연중 가장높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며 "이날 지수는 외국인 수급주도에 해외발 OPEC 감산결정이 시장 반등을 이끈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지수가 9월초와 후반의 2,070선대 구간내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다가오는 10월에서의 시장행보도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예측햇다.

이 관계자는 "주 후반의 연고점 돌파는 이번주간 상승과 조정으로의 일간 등락에 따른 시세완급 조절효과도 높다" 고 덧붙이고 "연고점 돌파에 수급개선에 따라 추가 반등여력은 높으나, 명일 주말장 효과에 따른 약세전환도 고려된다" 며 "다만, 주간 코스피는 선조정 행보를 보임으로써 약세가 주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고 전했다.

금일 외국인과 기관은 오랜만에 동시 매수세를 보임으로써 수급개선 기반의 장세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금일 1,800억원대 이상 순매수로 기관과 동반 매수세에 나서는 등, 매수기조를 높였다. 

최근 외국인은 일간 매매행태가 반전되는 패턴에 국한된 수급행태를 보인 바 있다. 다만, 금일 순매수 규모는 최근 2주여간 일간 비중으로는 가장 높은 상태다.

기관의 매수세도 기조성을 높여가고 있다. 주중 관망동반으로 매수비중은 높지 않으나 오늘까지 사흘간 연속 순매수를 유지, 7월초이후 가장 긴 순매수를 유지했다. 연고점 부근에서의 주체간 차익실현 고조 상황을 감안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된 매수기조로 코스피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좀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주초 약세를 극복하고 주중반 이후 이틀간 연속 상승에 성공하는 장세행보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동결이후 유가부진과 상향모멘텀 부재로 18,000선대를 위협했던 다우지수는 18,300선대 부근안착 시도에 나선 모습이다. 나스닥도 연일 고점을 높임으로써 재차 사상최고치 구간수렴 가능성을 높였다.

유가등락에 희비가 엇갈렸던 글로벌 증시가 전일 OPEC 감산결정으로 비교적 시세연속성을 이끌어 낼수 있는 장세 모멘텀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美뉴욕증시등 주요국 시장은 선방력 우선의 시세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LI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의 윤영교 연구원은 "9월 금융시장 환경이 FOMC와 BOJ 금정위를 기준으로 달라졌다" 고 전제하고 "연준은 12월 금리인상 방침을 명확히 했지만, 이는 시장 불확실성 해소요인으로 작용했고, BOJ의 정책 미세 조정은 시장 일각에서 일던 테이퍼링 우려를 불식시켰다" 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10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 덧붙이고 "다만 , 펀더멘탈이 유동성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증거가 나타나는 시점에 시장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며 "펀더멘탈과 관련해서 10월에 확인해야 하는 것은 미국 경제지표 흐름과 국내 3분기 실적이다" 고 강조해, OPEC 감산 결정이후 증시 모멘텀은 기업실적 기반의 장세변화가 우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