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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정 칼끝 심상찮다’
롯데그룹 ‘사정 칼끝 심상찮다’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2.0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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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최근 재계에서 롯데가 대기업 사정의 다음 타깃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당장이라도 롯데그룹에 폭풍이 몰아칠 분위기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를 80일간 연장했다. 120일간이나 뒤졌음에도 충분치 않았다는 것. 

한창 공사 중인 잠실 제2 롯데월드에 대한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롯데그룹은 홍보사령탑을 영입하기 위해 물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좋지 않은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종종 홍보 책임자를 새롭게 영입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롯데의 움직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롯데가 CJ와 효성과 함께 사정 대상 기업으로 거론되던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는 서울지방국세청에 의해 200일간이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 강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120일간 세무조사를 해왔던 것도 모자라 ‘방대한 자료 조사’를 이유로 무려 80일이나 연장한 것. 

롯데쇼핑 측은 “사업이 다양하고 조사할 자료가 많아 연장한 것일 뿐”이라며 애써 별 것 아니라는 반응이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다음 타깃은 롯데’로 보고 있다. 

재계 고위 인사는 “롯데는 이른바 ‘장부·서류 정리’에 능통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도 ‘큰 건’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만큼 철저히 대비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를 압박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공사가 한창인 잠실 제2 롯데월드에 대한 의혹 제기다. 일부에서는 공사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계에는 “롯데가 효성 다음 타깃”이라며 “조만간 쓰나미가 몰려올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지금까지 별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제2 롯데월드 역시 한창 공사 중인데 이제 와서 중단 운운한다고 통하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해 실적을 되돌아보고 내년 전망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실경영과 해외사업 확대 등에 대해서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롯데가 폭풍전야에 놓여 있다는 재계 시선과 정치권에서 나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나 뭐라 답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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