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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한국 투자자
미국 대통령, 한국 투자자
  • 김원 기자
  • 승인 2016.09.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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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미국의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면서 한숨 돌린 국내 주식시장이 이제 미국 대선 향방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도 미국 차기 대통령에 따라 경제 정책이 달라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신영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는  2000년 이후 4차례  미 대선때 마다  직전 한 달여 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당장 이번 대선의 주요 분수령으로 꼽히는 1차 TV 토론회가 26일 열릴 예정이다.
 
1차 TV토론의 주제가 국내 문제에 맞춰진 만큼,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 둔화를 보이는 미국경제에 대한 정책에 대한 두 후보 간의 차이가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두 후보 모두 재정 정책을 동원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실제 과거에도 집권 이후 재정 적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재정 정책 강화는 통화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트럼프는 상당히 공격적인 감세를 주장하며 철도, 도로, 전통 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힐러리는 고소득층 증세 등으로 정부 예산을 적절히 관리하면서IT, 환경, 보육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자 한다.
 
8월부터 힐러리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면서 박빙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토론회 이후 지지율 변화가 대선 결과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토론회 이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 및 우세 시 미국의 정책 변화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토론회의 결과 및 향후 지지율 추이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방법에서 양 후보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고, 미미한 지지율 차이 등의  미 대선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증시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10월부터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이슈에 관한 실적 추정치 하향을 제외하더라도 KOSPI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소폭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분기별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3분기 이익 추정치는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는 안밖의 영향으로 힘든 9월마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3분기 어닝시즌 이전 가격매력도가 높은 종목별로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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