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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에 모인 오너 삼남매
삼성 에버랜드에 모인 오너 삼남매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2.0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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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버랜드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에버랜드에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모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삼성에버랜드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25.1%를 소유한 최대 주주이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2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삼성 오너 삼남매가 에버랜드에 모두 모이게 됐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 1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된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을 책임지게 됐지만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직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사장도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및 패션부문장 자리를 겸하기로 했다. 기존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역시 리조트·건설부문장직과 함께 대표이사직도 여전히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제 이부진 사장은 리조트·건설 부문에서, 이서현 사장은 패션 부문에서 전략 기획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경영인인 김 사장과 윤 사장은 공동 대표이사로서 경영실무를 맡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서현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패션전문가로서 패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패스트패션과 아웃도어 사업 진출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해왔다”며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 후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오너 삼남매가 모든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에버랜드의 패션사업 조기 안정화를 이루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도 리조트·건설부문장직을 겸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조기에 일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인력과 함께 이서현 사장은 기존의 서울 종로구 수송동 패션사업부 사옥에서 계속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에버랜드 측은 “건물주인 삼성생명과 2015년 3월 31일까지 수송동 사옥을 계속 쓰기로 계약을 마쳤다”며 “패션사업부 수장과 근무지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직원들도 별다른 동요 없이 하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급식 및 식자재 기업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달 삼성에버랜드에서 독립하고 어제 창립총회를 열어 김동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웰스토리의 전문성과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여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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