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부사장이 된 지 3년 만의 승진이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겨 제일모직에서 이관되는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맡게됐다.
이건희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올해 승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전문경영인 중에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사장에 승진한 지 4∼5년밖에 안 돼 배제됐다.
삼성그룹에서 전문경영인 출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8.4년이 걸렸다.
예년과 달리 이번 삼성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사장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왔다.
삼성그룹은 오늘 이서현 사장의 승진을 비롯해 사장 승진 8명, 전보 8명 등 모두 16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에 따라 사장 승진자 8명 가운데 5명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출신으로 채워졌다.
올해는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삼성에버랜드 이관과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등 사업재편이 적지 않아 인사폭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보다도 인사폭이 적었다.
삼성은 오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계열사별로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서현 사장 프로필
□ 본 적 : 서 울
□ 생년월일 : 1973年 9月 20日
□ 학력
- 서울예술高졸업 (1992年)
- 美파슨스(Parsons School of Design)졸업(1997年)
□ 주요경력
- 2002年 月 제일모직 入社(패션연구소 部長)
- 2004年 月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部長
- 2005年 月 제일모직 기획담당 상무
- 2010년 月 제일모직·제일기획 기획담당 전무
- 2011년 月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 2013년 12月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