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음료 부문의 성장세가 양호하다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비중확대가 제시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주스, 커피, 생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와 9%, 14% 증가했다"며 "탄산음료도 2% 늘면서 음료부문 매출은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료 소비 채널이 변하는 가운데서도 주요 제품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음료 원부자재 단가가 낮은 수준인 것은 향후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광고 선전비와 판매 촉진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을 보면 경쟁 강도가 크게 세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또 "매출 비중 5%를 차지한 종속회사가 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얀마 법인 매출액은 111%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2분기 중국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9억원 줄었다”며 “해외 부문에서 이익이 약 25억원 늘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3분기 주류 부진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인상 이후에 다소 부진한 소주의 판매량 회복이 돼야 주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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