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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의 반등세, 재차 연고점 경신
사흘만의 반등세, 재차 연고점 경신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8.18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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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력을 유지, 재차 연고점 경신세를 펼쳤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강세로 출발하며 고점을 높여, 이틀간 조정에 따른 지수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하는 장세호조를 연출했다.

이번주 2,050선대 부근에서 상향둔화로의 단기 조정을 나타냈던 코스피가 금일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조정마무리와 함께 명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지수는 2,050선대 부근 수렴세를 나타냈다. 이는 종가상으로 지난해 10월 고점구간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지수는 주말장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인 상태다. 주간 가격조정이 병행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야기된 연고점 부근의 장세부담을, 어느정도 상쇄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다만, 금일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의 4%대에 이르는 급등세 영향도 주어지고 있다.

부분적으로 개별종목 시세에 편승된 지수 상향이라는 점에서 실제 시장 상승으로의 체감비중은 반감되는 의미도 동반된다.

따라서 주말장 추가 반등에는 다소 한계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일부 증시전문가들의 시각도 돌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증시여건은 비교적 호의적인 상황에 있다. 우선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강화되고 있어 수급균형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주체간 차익실현 욕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의 외국인 매수기조 유지는 지수 상향세를 이끌어갈 시장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당분간 이렇다할 저항대가 부재한다는 기술적 유효성도 추가 상승에 유리한 국면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전일 저가부근에서의 10일선 수렴세에 반발력이 강화되는 장세변화를 연출했다는 점도 향후 시장행보에 조력할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금일 삼성전자 강세와 연계된 지수 상향의미가 다소 반감되는 상황이나 추가 상승으로의 장세여건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틀간의 조정세에서 벗어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재차 연고점 경신세를 나타냄으로써 상향지향세로의 추세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며 "전일 美증시가 이틀만에 상승 전환함으로써 투자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장세를 견인하고 있어 가격조정을 거친 코스피의 상승력은 배가되는 모습이다" 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 반등에는 삼성전자의 강세도 한 몫한 상황이다" 며 "이에 삼성전자의 반등에 따른 실제 코스피 상승분에 시각적 편차가 잔재한다" 고 지적하면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실적이후 노트7 발표등 추가 수익성 향상을 이끌 실적모멘텀 가능성도 높아 장세를 이끌어갈 여력이 높다는 점도 감안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투자주체들은 이날 주초 관망상태에서 벗어나는 수급행보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1,900억원대에 이르는 순매수로 기관과 개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나흘연속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금일 1,800억원대 이상 차익실현에 나서며 사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의 환매비중이 강화되고 있으나 오랜만에 연기금이 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함으로써 기관매물화에 변화가 주어질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뉴욕증시는 3대증시 모두 하락세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펼쳤다. 장초반 약세출발을 보였음에도 지수 반등을 이끈 것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것이다.

연일 지표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날 발표된 의사록은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에 따라 시장반등을 이끌어 냈다. 다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 안도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분석도 나타났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후퇴되는 영향의 반등력을 높여 3대지수 모두 지난 15일 경신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는 상승력을 나타냈다" 며 "연준위원들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인상 전 지표흐름을 확인하는 등, 비교적 신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당분간 美증시행보에는 호의적일 수 밖에 없어 美증시 반등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며 "코스피가 주간 조정을 겪은 이후 상승력을 회복함으로써 美증시 상승과 연계된 동조화 의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상승 관점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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