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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텐센트, 매출액 50% 급증에 시총까지 알리바바 제쳤다
中텐센트, 매출액 50% 급증에 시총까지 알리바바 제쳤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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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인 텐센트가 모바일게임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텐센트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3% 증가한 356억9,000만위안(한화 약 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13억위안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였던 42%와 34%를 각각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텐센트 깜짝 실적은 인터넷게임과 광고수입이 이끌었다.

4∼6월 텐센트의 인터넷게임 매출은 171억위안으로, 1년전보다 32% 증가해 그룹 전체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인터넷게임 중에서도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전체의 60% 가까운 96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연간 매출의 전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텐센트의 전략 게임인 ‘왕자영요’(Honor of kings)는 올해 4∼6월 중국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게임분야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지난 6월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 지분 84.3%를 소프트뱅크로부터 86억달러(약 10조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하면서 게임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인수는 올해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는 지난 17일 “슈퍼셀 등의 협력사와 함께 급성장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영업을 본격화한 광고부문에서도 1년 만에 2배 가까운 실적을 냈다.

텐센트의 2분기 광고수입은 37억위안(약 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 성장했다.

이는 사용자가 8억명에 달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에 광고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은 6월 기준 이용자가 8억600만명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34% 늘었다.

텐센트는 이 같은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홍콩증시에서 6% 이상 급등세를 보인 주가에 힘입어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18일 정오 기준 텐센트의 시총은 1조9,103억홍콩달러(약 273조원)를 기록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2,420억달러(약 268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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