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분기에 이어 3분기로 접어든 현재에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천9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에 그쳤고 영업손익은 208억원의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며 "방송 광고 수익은 12.4% 줄면서 예상에 못 미치고 방송 제작비는 증가한 게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 접어든 현재도 광고판매 부진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리우올림픽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시차·경기 결과 부진 등의 이유로 광고판매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사업수익은 콘텐츠 판권 로열티, 수출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53.3% 증가한 751억원을 기록했지만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 매출의 감소는 비지상파나 인터넷 매체의 약진으로 광고 수요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도 광고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SBS가 61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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