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지난해 하반기 보다 12.7% 증가했으며, 대부분이 5,000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637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2.728장)에 비해 76.6% 감소한 수치지만 하반기(565장)보다는 12.7%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위조지폐가 한꺼번에 대량 발견된 데 따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 발견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조지폐 발견 추이
실제 지난해 상반기 전북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50,000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대량으로 발견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살펴보면 5,000원권이 437장으로 전체의 68.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10,000원권(178장), 1,000원권(15장), 50,000원권(7장) 순이었다.
50,000원권은 지난해 하반기 135장에서 크게 줄었지만 5,000원권은 267장에서 437장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1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0.7장으로 일본(0.2장)보다 많았지만, 멕시코(71.0장), 유로존(50.4장), 호주(27.9장), 캐나다(9.0장)에 비해 적었다.
특히, 영국의 경우에는 129.1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위조지폐를 가장 많이 발견한 곳은 금융기관(330장)이었으며, 한국은행도 291장을 발견했다. 개인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16장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서울(68.5%)을 포함한 수도권이 8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