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시세이탈 재현, 브렉시트 공포감 엄습
시세이탈 재현, 브렉시트 공포감 엄습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7.06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중반을 맞은 코스피가 일간 급락세를 나타내며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는 美증시 약세영향의 하락갭으로 출발, 매물압박이 가중되며 급락세를 재촉, 일간 -2%대에 달하는 시세이탈로의 부진세를 펼쳤다.

이날 지수하락은 지난 6거래일간 상승후 전일 조정세에 추가 하락이 주어진 것으로 조정세 연장의미보다는 브렉시트 충격여진에 대한 불안감 엄습의 돌발급락세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초 브랙시트 결정이후의 시장공포가 재현되는 것으로 낙폭가중 시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급락세로 지수는 재차 1,950선대 구간으로 밀려났다.

지수는 한때 장중 -2%대 이상 급락하며 6월중순의 직전저점부근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낙폭확대 영향으로 모든 중장기 이동평균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코스피가 주후반 하락폭 만회를 위한 반등시도에 나서더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시장여건이 주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일 장세변화에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 영향이나 기술적 조정이 아닌 브렉시트 공포감에 따른 급락 시세이탈이라는 점에서,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추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메리츠 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사실상 2,000선대 언저리 부근에서 촉발된 블렉시트 충격으로 시세이탈과 최근 만회세가 혼재된 장세변화를 코스피는 겪었다" 고 전제하고 "금일 브렉시트와 연관된 급작스러운 시장충격으로 시세이탈이 재차 재현된 만큼, 하락폭 만회세는 이와 연관된 충격완화 극복으로의 장세유입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가 브렉시트 공포감 재현으로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감도 돌출되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지수가 1,950선대 언저리로 밀려남으로써 6월 중순의 저점대와 연계시세가 주어지고 있고, 금일 저점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으로 낙폭축소도 나타난 상황이다. 따라서 주후반에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반면, 하락폭은 제한될 여지도 주어져 보인다.

시장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6월과 5월 저점대와 괴리가 거의 없는 상황에 금일 지수가 6월중 전저점과의 연계시세를 보임으로써, 하방변화는 둔화될 공산이 크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추가하락 제한 가능성보다는 당분간 지수 하락폭을 만회할 반등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코스피 장세부진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높다. 이에 따라 반등 기대감 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브렉시트 충격과 추이를 지속 주시하는 것으로 시장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영국의 브랙시트 결정이후 글로벌 증시는 동반 출렁거렸으나 코스피는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나는 자력시세로 만회세를 연출한 바 있다" 며 "오늘 코스피 시세이탈은 이러한 안도랠리에 반하는 것으로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경계심리 부각의 매물화 영향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브렉시트로 세계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속출하며 재차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시세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 지적했다.

금일 외국인은 브렉시트 공포감 재현 영향으로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4,300억원대 대규모 매물화를 나타냈다. 여기에 5거래일간 매도세 지속의 기관이 매도에 동반함으로서 시세이탈을 재촉했다. 일단 기관 매도세를 받아내며 지수 상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전환 함으로써 주후반 시장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시장지수가 직전저점 부근에서의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으나 주변시세 우려감과 시장 수급악화에 따른 장세부진은 장기화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추가 장세변화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인식된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美증시가 브렉시트 영향의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성장둔화 우려감과 더불어 연속 국제유가 하락으로 닷새만에 조정을 보였다" 며 "유럽은 이미 선조정을 보인 이후 추가 시세부진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가 재차 후퇴되는 시세부진 우려감이 높다" 고 설명하고 "향후 브렉시트 악영향 여부에 따라 시장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 견지로 시장을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작 악재 진원지인 영국증시는 주요국 시세 부진에 반하여 충격여파는 잦아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며 "급락세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고 설명하고 "따라서 이전 시장충격을 극복하는 코스피 회복력도 감안된다는 점에서 주후반 주체간 수급변화와 함께 대외 변동성 여부를 주목하는 것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