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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반등 성공, 추가 변동성 확인
극적반등 성공, 추가 변동성 확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6.27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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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국의 브렉시트 충격으로 급락세를 펼친 이후, 주초 첫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1,900선 붕괴위험을 극복하고 반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개장초반 급락세로 출발, 전장에 이어 추가하락세로 1,900선 언저리로의 시세이탈 장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이틀간 -5%대에 달하는 하락폭을 나타냈으나 장중 점진적으로 고점을 높여가는 등, 낙폭만회세를 유지함으로써 강보합선대로 상승마감하는 극적인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지수 반등세는 이틀간의 낙폭과대에 따른 시세이탈 장세에 반발세 유입이 두드러졌고,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로 외국인과 개인의 추가매물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장에서 코스피 지수관련주인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평균 하락폭이 -4~6%대에 달했던 반면, 금일 대부분의 지수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을 줄임으로써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접근이 주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출처 : MBC

기관은 오늘 하루에만 4,000억원대 이상 순매수세로 장세반등을 주도했다. 

일간 순매수 비중확대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화를 적극 상쇄한 모습이다.

기관은 오늘까지 나흘간의 매수세에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틀연속 순매수를 유지, 이틀간 매수규모도 5천억원대로 비중확대를 유지, 글로벌 증시 충격와중에도 코스피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매도세에 몰입중이다. 영국의 브렉시트이후 달러화 강세에 따라 국내지분 이탈가능성이 예측된 만큼, 비중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매매행태로 볼 수 있다.

이에 기관의 매수세에 시장행보가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이번주간 어느정도 지분축소로 이어질 지에 따라, 시장행보에 적지않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는 1,900선대 언저리 부근을 기점으로 반등세가 이어진 것으로 지난 주 동선대 붕괴이후 반발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는 것과 금일 장초반 동선대 기반의 반등세도 같은 맥락의 시장 변동성이 주어진 모습이다.

사실상 영국의 브렉시트 충격으로 美뉴욕증시와 유럽시장이 큰폭으로 급락세를 나타낸 이후의 코스피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주간 코스피 장세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충격이 이틀간의 급락세에 선반영된 의미가 커, 추가 하락보다는 반발세가 좀 더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가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은 크나 상대적으로 한국경제의 경우 영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우리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다른국가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데 기인한다.

따라서 브렉시트이후 이틀간의 종지부근인 1,920선대에서의 지수 향방을 면밀히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하방변화시에는 1,900선대 지지 여부를, 금일 장세와 유사한 것으로 상향으로의 반발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5월 중 저점대인 1,940선대 회복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는 지수행보를 나타냈다" 며 "금일 반등세에는 기관주도의 매수세가 크게 작용했고 브렉시트에 대한 예상치 못한 충격은 불가피하나 실물경기에 대한 충격과 연관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EU를 중심으로 브렉시트 대응을 위한 긍정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장세동요를 막는 등 효과가 주어진 모습이다" 며 ""이에 안정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안도랠리가 주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급락에 따른 반발세가 주어진 것으로 기술적 반등의미도 크다" 며 "주간 브렉시트가 미칠 시장의 악영향이 장세에 유입될 여지는 어느때고 가능하다" 고 지적하고 "금일 장세변화에 따른 추가 반등여력은 유효한 상황이나 아직까지는 시장충격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인식하기에는 이르다는 점도 고려된다" 며 "지수가 반등력이 이어지더라도 5월저점 기반의 회복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추가 하락시 1,900선 붕괴여부에 따라 시장대응 여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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