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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이탈 결정, 증시 충격 가시화
英 EU이탈 결정, 증시 충격 가시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6.24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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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예상과 달리 유로존 탈퇴가 결정되면서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가 된서리를 맞으며,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 주말장을 맞은 코스피는 영국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장중 반락하며 낙폭을 키워, 일간 -3%대 이상 급락세로 시세이탈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대에 육박하며 1,900선대가 붕괴되는 등 패닉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 확대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일정시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 자료출처 : MBC

국내 유가증권시장 뿐아니라 중국상해지수와 日닛케이 지수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전 상황의 반전된 결과에 따라 돌발적 시장급락 의미가 큰 것으로 낙폭확대를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초 영국의 유로존(EU) 잔류가능성에 따라 코스피등 글로벌증시 호조를 이끌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시장충격은 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시장지수 급락에 따라 코스피 싯가총액 상위군들도 평균 -5%대 이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코스피는 1,900선대 이하 구간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것으로 1,920선대 언저리 구간대는 회복한 상태이다.

단기적으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의 추가여진 가능성에 따라 다음주에도 시장 부진세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수 하락폭이 과대한 상황이라는 점도 다음주 장세부담을 좀 더 야기하는 것으로, 지수행보에 적지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간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세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지수는 장중조정이 깊은 가운데 2%대 만회세를 나타냈고, 하락폭이 큰 종목들의 가격메리트 발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주 코스피는 1,920선대를 기반으로 투자주체간 매매공방이 이어지는 것으로 지난 5월중 직전저점대인 1,950선대 회복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LIG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주말장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현실화되며 폭락장세를 나타냈다" 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면서 한국증시의 공포가 확산되는 것으로 장세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이다" 고 설명하고 "명일 새벽 美증시와 유럽등 패닉상황을 겪을 것이라는 점에서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른 시장 충격은 다음주에도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최대 금융국인 영국이 유로존을 이탈함으로써 달러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유로존 급변상황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할 것이다" 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유로존 여타국으로 탈퇴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도 있으며, EU의 분열 위기감 고조에 따른 독일등 주요국들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부분적으로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른 충격은 시장에 선반영된 의미도 크다" 고 덧붙이고 "영국은 향후 2년여에 걸쳐 유로존 탈퇴협상이 예정되어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현상은 어느정도 상쇄될 가능성도 높다" 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美뉴욕증시가 브렉시트 부결 기대감으로 시장간 평균 +1.3%대 이상 급등세를 펼침으로써, 결과적으로 상반된 결과에 따른 시장충격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주간 영국의 유로존 잔재 가능성으로 뉴욕증시 상향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이와 상반된 결과에 따른 장세변화도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까지 다우지수와 S&P 500은 6월초 고점돌파 구간에 진입시세를 나타낸 상황이다. 시장 충격 파급으로 장세반전이 이어진다면 지난주말 턴어라운드 시세인 직전저점 부근까지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외적으로는 달러화 강세에 따라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정책도 당분간 논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에 투자중 美자산이 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따라 국내 외국인 지분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는 주체간 수급불균성이 심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증시 내외적 급변이 예측되는 만큼, 美뉴욕증시 급변이후 방향성 결정을 위한 장세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보수적 시각으로 시장변화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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