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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기대감 고조, 영국투표 전후 글로벌 변동성 확대
상향기대감 고조, 영국투표 전후 글로벌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6.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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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하며 연속 상승세를 펼쳤다.

22일, 코스피는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였으나 고점을 높여가는 반등력으로 강세를 시현, 나흘간 연속상승세로 1,99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이번달 초 급락으로 동선대 붕괴를 나타낸지 2주여만의 복원시세이다. 

지수는 주간 1,980선대를 기반으로 반등력을 높임으로써 동 구간대 안착세와 더불어 2,000선 회복을 위한 초입구간 진입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이날 그 동안 이틀연속 저항대 역활로 시세확대에 부담이 되었던 60일 이동평균선도 돌파세를 나타냈다.

▲ 자료출처 : MBC

이로써 코스피는 중기 이동평균선 회복세를 동반함으로써 1,940선대 기반의 턴어라운드 장세 기대감을 좀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피가 최근 나흘간의 상승중 고점과 저점이 모두 높아지는 패턴에 더하여 최근 사흘간 양봉시현을 보임으로써, 우상향 지향의 안정적인 장세기반도 지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속된 양봉세에 따라 대기 매수세가 매물부담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는 의미도 주어져, 투자주체간 수급여건은 점차 시장부담을 덜고 있는 것으로 장세상향에도 조력하는 모양새다. 

이날 지수반등은 대외 호조세에 주체간 매수우위 기반에 더하여 기술적으로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 시현의 기술적 유효성이 장세에 유입된 효과도 주어지고 있다. 이에 우상향 지향이 두드러지는 양상으로 금일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장 추가 반등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행태가 일간 급변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비중은 관망동반의 시장행보에 부담되지 않은 채 수급부담을 덜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美증시가 주초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상승력이 이어지는 장세기반으로 긍정적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美뉴욕시장등 주요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이슈가 지난주까지 시장급락을 주도한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라는 점에서 반전된 효과에 따른 장세반전과 낙폭만회라는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영국 투표결과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낙관적 시각이 증시 상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장세 기대감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5월 중순경의 반등세이후 한달여만에 2,020선대 부근 고점대를 기점으로 2주간 급락세로 시세이탈을 보였던 상황에서, 이번주 만회가 두드러진 장세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며 "금일 1,990선대 언저리를 회복함으로써 코스피는 이번주간 2,000선대와의 괴리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주후반 회복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는 이번주 시세확대로의 급격한 변동성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단기 급등에 따른 시장조정 가능성도 고려된다" 며 "조정이 주어지더라도 1,980선대 언저리 부근 정도로의 선방력도 기대된다" 고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연일 지수만회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우선되는 것으로, 주후반 2,000선과의 괴리 축소로의 장세변화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금일 시장수급도 이전과 다르게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일 동반매도로 지수행보에 걸림돌이 되었던 외국인과 기관이 하룻만에 동반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장중 포지션이 반전되며 소폭 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기관 매수비중은 1,700억원대를 넘어서며 하룻만에 2,500억원대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물량을 적극 받아냈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여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외국인의 기조성 부재상황에 반하여 적극적으로 장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에 주체간 매수우위를 기반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상쇄함으로써 일간 코스피 양봉세를 이끌고 있어, 주후반에도 수급요인에 따른 만회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도 이틀연속 3대지수 모두 상승세를 펼쳤다. 상승폭은 크지 않으나 뉴욕증시는 지난주말의 기점으로 점진적인 우상향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지수반등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도 영국의 유로존 브렉시트 가능성에 몸살을 앓았던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에 따른 장세효과가 연속된 것이 장세호전을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이번주 장세반전도 연속되고 있어 영국투표를 전후로 상향세 기반의 시장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영국의 브렉시트 우려감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브리메인(영국 유럽연합(EU) 잔류)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고 진단하고 "이에 영국 국민투표를 앞두고 잔류 기대감이 시장에 적극 반영되며 시장 상향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영국 국민의 여론조사는 전반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해 반대하는 응답자가 찬성보다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이에 현재 글로벌 증시는 23일 투표결과에 대한 기대감의 사전 선반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투표 결과 이후 글로벌 증시에 한차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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