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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파나마 새 운하 2억1000만달러 갑문설비 준공
현대삼호重, 파나마 새 운하 2억1000만달러 갑문설비 준공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6.2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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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파나마 새 운하에 들어가는 핵심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2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0년 다국적 컨소시엄으로부터 수주한 2억1,000만달러 규모의 갑문설비 공사를 준공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갖는 파나마 새 운하 건설에 참여한 유일한 국내기업이 됐다.

▲ 오는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갖고 개통될 예정인 파나마 새 운하의 모습. 사진제공: 파나마운하청

갑문설비란 선박 통과 시 수로의 물 높이를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설비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의 운하 통과 시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소형수문 158개와 유압장치 158세트의 제작, 설치 작업을 맡았으며, 칸막이벽 84개와 이물질막이(Trash rack) 등을 포함해 총중량 20,000톤에 달하는 기자재를 공급·시공했다.

지난 1914년 문을 연 파나마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최단거리(64㎞)로 연결하는 수로다. 파나마정부는 2007년부터 총 5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운하의 확장공사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공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은 모든 설비 제작을 2㎜ 오차 이내로 발주사가 원하는 납기에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설치 완료된 소형수문의 누수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체 갑문에 물을 채우는 방식 대신 이동식 특수가벽을 설치하는 새로운 제안을 통해 공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파나마 새 운하에 설치한 소형수문 개념도. 사진제공: 현대삼호중공업

그동안 중형선박만 통과할 수 있었던 파나마운하는 이번에 확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부 초대형 선박을 제외한 사실상 거의 모든 선박의 운항이 가능해져 세계 물류 역사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무역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대역사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공사의 성료로 산업설비 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산업설비 사업은 지난 2004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이관된 후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과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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