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틀 연속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22포인트(0.52%) 하락한 17,435.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7.59포인트(0.37%) 떨어진 204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9포인트(0.56%) 내린 4712.5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6월 금리 인상 우려가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성장세를 뒷받침할 경우 금리를 6월 중 인상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증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채 하락세로 출발, 장 내내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온 데다 이날 FOMC 위원들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 상황이 중앙은행(Fed)의 기대에 부합한다면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6월 회의에서 분명히 기준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경제가 어떻게 진전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리치몬드 연은의 제프리 래커 총재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꽤 강하다"고 말했다.
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7만건을 밑돌았다.
종목별로 종자업체 몬산토는 독일 바이에르사가 인수 의사를 확인하면서 3.5% 올랐다. 반면 바이에르 주가는 8.12% 하락했다.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했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8.56%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3.18% 올랐다.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2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9.5%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