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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DTI라인, 시장회복에 2년만에 재가동
한화케미칼 DTI라인, 시장회복에 2년만에 재가동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5.0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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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회복에 따른 제품가격 반등에 힘입어 한화케미칼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일부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여수공장 내 TDI 3개 생산라인 중 가동하지 않던 1개라인을 지난주 2년만에 재가동했다.

▲ 한화케미칼이 여수공장 내 50,000톤의 규모 TDI 생산설비 일부를 2년 여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8월 적자에 시달리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한화화인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올해 2월 한화화인케미칼을 합병하며 TDI 사업에 직접 진출했다. 2014년 당시 멈췄던 생산설비 중 2개 라인은 지난해 8월과 9월 가동을 재개했으나, 나머지 한 곳은 가동이 보류됐었다.

각 생산라인은 연간 50,000톤의 TDI 생산능력을 갖춰 최대 150,000톤의 TDI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그간 제품시황이 회복되지 않아 약 2년간 공1개 라인 생산라인을 멈춰 100,000톤만 생산한 것이다.

TDI는 자동차, 신발, 가구 침대 등 산업 각 분야에서 쓰이는 폴리우레탄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로 수년간 공급과잉으로 TDI 국제가격은 지난해 톤당 2,18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연말 1,425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2월까지는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에는 1,800달러대로 가격이 회복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최근 일본 미쓰이화학이 최근 연 120,000톤 규모의 가시마 공장을 영구폐쇄하고,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2분기 시설 가동 중단과 정기보수 예정돼 있는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내 TDI 생산기업들은 지난 2010년까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중심의 수출에 집중해 높은 수익을 거뒀으나, 중국의 신·증설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TDI 생산규모는 한화케미칼 연 150,000톤을 비롯해 한국바스프(BASF) 160,000톤, OCI 50,000톤 등 총 생산규모가 360,000톤에 달하나 국내 수요는 겨우 30,000톤에 불과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TDI에 대한 수급이 안정돼 가고 있는데다 향후 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R&D) 능력과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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