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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붕괴, 또 다시 이전시세로 되돌려진 장세
2,000선 붕괴, 또 다시 이전시세로 되돌려진 장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4.29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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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하락하며 주중반이후 사흘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美증시에서 애플주가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동조화 시세가 주어지며 일간 낙폭을 확대하는 부진세를 펼쳤다.

29일, 4월의 마지막 주말장을 맞은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락에 하락갭으로 출발, 장중 낙폭확대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하는 장세부진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1,990선대가 붕괴되는 시세이탈을 보이기도 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로 만회세가 주어지는 반발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2,000선이 붕괴되는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또,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하항이탈세를 나타냈다. 

▲ 자료출처 : MBC

코스피가 2,000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한 것은 이번달 중순이후 약 3주여만이다.

이에 지난 3주간의 상향세로 회복된 반등폭은 불과 이틀만에 모두 반납한 모양새다.

장중 1,980선대 부근에서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0여 포인트 만회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위로가 되는 장세행보로 볼 수 있다.

지수는 이번달 중순이후 최근까지 2,010선대 언저리 부근 시세를 줄 곧 유지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주 중반이후 시세균형이 하방으로 붕괴되며 동 구간대 하회를 재촉한 상황이다. 전일 급작스런 낙폭확대로 하방변화를 보인 후, 금일 추가 하락함으로써 코스피는 다음주간 2,000선 회복을 위한 장세변화를 재차 겪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2,000선 붕괴세를 나타냈다" 며 "최근까지 2,010선대 언저리에서 저점을 점차 높여감으로써 상향변화에 유리한 장세가능성이 부각되었으나 2,000선 하향이탈등 급작스런 시세이탈로 이어졌다" 고 강조하고 "美증시의 기술주 실적부진에 애플의 주요주주가 지분을 정리했다는 소식으로 기술주 낙폭확대를 재촉하는 등, 악영향과 연계된 장세면모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외변화와 무관하게 코스피는 2주여간 2,010~20선 구간내 변동성으로 연고점 시세유지 등, 우호적 장세변화 의미를 이어왔던 상황이었다" 고 부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 구간대를 근간으로 지수 상향세가 제한되며, 단기횡보세에 시세지체 의미가 잠재된 상태였던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이러한 장세현실에 따라 주후반 지수급락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이날 지수 하락가중 상황에 대비하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0억원, 1,100억원 규모의 동반 매수세를 펼침으로써 장세하락을 저지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전일 순매수 전환후 하룻만에 재차 2,000억원대 이상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섰다. 오늘은 그 동안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연기금 마저 5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 차익실현에 몰입하는 것으로 매물부담을 가중시켰다.

외국인은 전일 순매도를 보인 후, 하룻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상태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재차 순매수 기조를 엿보였다는 점에서 다음주 코스피 수급 우려감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중 약 3주여간의 연속된 매수행진으로 시장지분을 높여왔다는 점에서 향후 매수여력은 높지 않을 가능성도 주어진다. 반면, 이전 수급견인 몫을 고려하면 외국인 역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금일 순매수 전환을 기점으로 다음주 장세만회를 재차 이끌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주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기술주들의 시세부진으로 시장간 평균 -1%대 이상 급락세를 펼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오늘까지 6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중반 4,950선대는 단기고점 인식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美증시 일각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4,900선을 전후로 조정세가 깊어지고 있어 단기조정 범위를 벗어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추가 하락시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뉴욕증시는 1분기 실적초입 시점에서 두드러진 기업실적 악화에 따라 상향세가 둔화되는 장세변화를 나타낸 바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행보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장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요인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애플지분을 정리했다는 소식에 美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도 시세부진을 재촉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장세면모로 美뉴욕증시는 당분간 상향세보다는 조정이 우선되는 장세부진이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여, 글로벌 증시와 주중반 이후 급락세를 연출한 코스피 행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업실적에 따라 장세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까지 겹치며 美증시행보가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 주어지고 있다" 며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에 이어, 그동안 유가하락에 따라 에너지와 화학등, 업종부진을 보임으로써 해당기업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도 부담된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뉴욕증시의 장세위축 상황이 높게 주어지고 있어 다음주 시장행보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며 "따라서 당분간 보수적 견지의 장세시각으로 다음주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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