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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상승폭 반납, 주체간 수급행태 영향력 고조
하룻만의 상승폭 반납, 주체간 수급행태 영향력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4.08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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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장을 맞은 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를 보이며 하락으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8일, 코스피는 장초반 매물부담에 따른 낙폭확대에 장후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일간 변동성이 큰 주말장 행보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과 상반되는 양상의 하락갭으로 출발, 초반 급락세를 겪으며 낙폭을 확대해 1,950선대로 밀려나는 부진세를 펼쳤다. 지수가 장중 1,950선대 구간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3월초 이후 약 한달여만이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장세부진 여파로 주간 지지대 역활이 공고했던 120일 이동평균선이 장중 붕괴되는 등, 장세불안을 높였다.

동 이평선은 장후반 외국인 반등주도의 낙폭만회에 따라 회복되었으나, 주 초반 종가기준으로 하향이탈을 보인지 나흘만에 재차 장중 붕괴양상을 보였다.

금일 지수는 저점기준으로는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주도의 오후장 낙폭만회에 따라 전일대비 보합선대로 회복세를 보이는 장세변화도 나타냈다. 지수는 전약후강 변동성으로 고점과 저점폭이 큰 장세변화를 보였고, 특히 기관주도의 매물화에 외국인 매수에 따른 매물소화등 주체간 상반된 수급행태가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장에서 코스피는 사흘만에 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전일 美증시 반락과 낙폭확대로의 장세 악영향과 을 감안하면, 금일 보합선대 낙폭의 회복을 보임으로써, 비교적 선방력이 주어지는 장세로 인식된다. 이에 일간 변동성은 다소 기대에 미흡하나 수급불안 해소의미가 주어짐으로써 만회의미는 좀 더 부각되는 양상이다.

또, 지수등락이 매물압박과 해소로의 수급변화로 120일 이동평균선과 1,970선대 이탈과 회복에 따라 어느때 보다도 동구간내 시세가 집중되는 양상도 주어진 모습이다. 이에 다음주에도 유사한 수급패턴 기반의 동구간을 근간으로 시장 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美증시 약세 영향의 낙폭확대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로 낙폭만회를 연출, 매물압박이 고조된 장세임에도 선방력이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냈다" 며 "이번주는 시장 방향성이 모호한 것으로 1,970선대 구간을 전후로 지수변화가 이어짐으로써 시세정체 의미도 주어진다" 고 분석하고 " 다만, 코스피는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 기반의 하향세가 제한된 장세를 보이고 있어, 한편으로는 선방의미도 높은 모습이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장 변동성은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행히 외국인 수급주도에 따라 하락폭 만회를 보였고 지수도 고가부근 마감을 나타냄으로써 다음주 추가 반등가능성도 높은 양상이다" 고 부언하면서도 "반등여력은 높으나 기관 매도 강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시장도 1,970선대 구간내 시세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주 코스피 행보에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주간 기관의 매물화가 어느때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지수향방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오늘까지 기관매도는 6거래일간에 이르고 매도규모는 1조 2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주후반 연기금은 약 한달여간 매수기조에서 매도로 전환하는 등,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기관 매도강도를 더해가는 양상이다. 이에 다음주 기관 매물화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으로 시세지체를 주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투신 환매가 다소 잦아들고 있어 매물화 비중축소로 이어질 여지도 주어진다는 점도 고려된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급등세 하룻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낙폭확대를 연출, 반등폭 대부분을 반납하는 장세변화를 나타냈다. 전전일 장세와 반전된 시장 주변상황으로 유가하락에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감이 부각되며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 장세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증산소식과 美원유재고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약세 전환했다. 5월로 예정된 주요 산유국간 유량감축 협의도 원활한 합의도출 여부에 회의감이 주어지고 있어 당분간 유가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한편으로는 전일 글로벌 경제 위기감이 부각되며 매물수위를 높인 것도 지수하방을 이끌어냈다는 지적이다. 연준 주요인사들 주도로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감 표명이 구체화됨으로써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일으키며 증시부진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앞서 옐런 연준의장은 중국등 국제경제 위험요인을 제시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다만, 美 3대지수가 연고점 부근에서의 하방변화는 제한되는 변동성으로 상향의미가 여전히 유효한 장세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모양새다. 여기에 美증시 주변여건은 비관적이나 1분기 기업실적 시즌 도래에 따라 시장의 반등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인식도 뒤따른다. 

뉴욕증시는 다음주 11일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美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시장변동성이 대기중에 있다. 1분기 기업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선다면 실적모멘텀 기반의 뉴욕증시가 이전 추세회복으로의 상향랠리 재현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에 코스피를 비롯한 다음주 글로벌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또 다른 시장변동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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