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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터키 1위 영화관 마르스 인수···유럽 진출 발판 확보
CJ CGV, 터키 1위 영화관 마르스 인수···유럽 진출 발판 확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4.0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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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글로벌 멀티플렉스 진입을 위한 단계를 착실히 밟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복수의 공동 투자자와 함께 지난 4일 터키 1위 영화관사업자 마르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이 발행한 주식 100%를 6억500만유로(한화 약 792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의 투자금액은 자기자본대비 67.82%에 달하는 3,019억원이다. 이를 통해 CJ CGV는 38.12%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 CJ CGV가 터키 최대 영화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 사업자 마르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을 인수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정 CJ CGV 서정 대표(오른쪽)와 무랏 악트라그룹 대표가 인수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 CGV

이번 터키 영화관 마르스의 인수에 대해 CJ CGV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터기 시장 신규 진출을 위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양적 및 질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접 지역 지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마르스는 2015년 말 기준 시네맥시멈(Cinemaximum) 브랜드로 81개 사이트, 71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터키 현지에서 42%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터키 1위 영화배급사이기도 한 마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억667만리라(약 2,469억원), 세전 영업이익 8,242만리라(약 335억원)에 달한다.

회계법인에 따르면 마르스의 매출액이 올해 8억285만리라(약 3,267억원), 오는 2017년 9억9,750만 리라(약 4,06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추세로 이어질 경우 오는 2018년엔 마르스의 실적이 CJ CGV의 국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CJ CGV의 국내 매출액은 8,967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1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CJ CGV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시장 확대 전략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주력했지만, 마르스 인수를 통해 유럽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CJ CGV는 2020년까지 12개국에 10,0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겠다는 장기계획을 밝힌 바 있어 향후에도 추가 M&A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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