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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하이, 日 샤프 인수 최종 결정···1,000억엔 절감
대만 홍하이, 日 샤프 인수 최종 결정···1,000억엔 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3.3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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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하이정밀공업(팍스콘)이 일본의 대표 가전기업 샤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홍하이는 이사회를 열고 샤프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 샤프도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홍하이에 기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조건은 샤프가 증자하는 3,888억엔(한화 약 4조원) 규모의 지분을 홍하이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날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은 “샤프 종업원 모든 분들과 일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잠재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카하시 코조 샤프 사장 역시 “(폭스콘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홍하이는 지난달 25일 양사가 합의한 인수 출자금액에서 무려 1조원 가량 낮은 금액으로 샤프를 인수하게 됐다.

앞서 홍하이는 지난달 25일 샤프 보통주를 주당 118엔에 사들여 총 4,890억엔을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가 3,000억엔 규모의 우발채무를 근거로 최종 계약을 보류했었다

이후 양사는 한달 간의 협상 끝에 홍하이의 출자금액을 주당 88엔, 총 3,888억엔으로 낮추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사 고위관계자는 다음 달 2일 만나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이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홍하이는 샤프 지분 66%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샤프는 폭스콘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으로 지정한 유기EL패널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뿐 아니라 기존의 주력사업을 통합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홍하이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을 통해 경영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프는 2015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223억엔(약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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