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대금이 2조3,846억원으로 확정됐다.
18일 KDB산업은행은 미래에셋과 함께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의 최종 매매대금을 이같이 확정한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서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대우증권 매각 패키지 인수 조건으로 2조4,513억원을 제시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난 1월25일부터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실사 등을 거쳐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인수가격 조정협상을 벌여왔다.
SPA에는 입찰가의 3%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 이 조항은 본입찰에서 공개할 수 없는 부문에 대해 인수자와 매각자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함된 것이다.
당시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의 지방 사옥과 해외법인 영업권 등이 다소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일정 수준 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본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업체들의 조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거래대금 수취 및 주권 양수도 절차 등을 통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