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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올림픽서 자체 5G 표준 사용···차세대 서비스 시연
KT, 평창올림픽서 자체 5G 표준 사용···차세대 서비스 시연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6.02.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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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제공될 차세대 5세대(G) 통신기술 서비스가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

15일 KT는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빌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과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실현하고 2020년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또한, KT는 평창 규격 제정에 참여한 글로벌 협력사와 힘을 합쳐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것은 ‘평창 5G 핵심 규격’이었다.

KT는 글로벌 협력사와 공동으로 이 규격을 지난 1월 확정한 바 있다. 규격에 따르면, ‘초당 20기가바이트(20Gbps)의 초고속 전송 속도’, ‘1밀리세컨드(0.001초) 초저지연’, ‘1㎢당 백만개 이상 기기접속’이라는 3대 조건이다.

KT는 평창 5G 서비스를 이 조건에 맞춰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KT가 평창용 5G 규격을 만든 것은 국제 표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KT는 평창 규격을 ‘임시’로만 남겨 두지 않기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NEC, 파나소닉 등 글로벌 협력사와 공동 제정한 만큼 글로벌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햇다.

이를 위해 오는 6월까지 5G시스템과 단말 규격까지 만든 뒤 연내 이 규격에 맞는 통신장비 개발을 마치고 2017년 2분기까지 모바일 기기용 5G 통신칩도 개발하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 부문 주관사인 KT는 동계올림픽 전까지 평창 일대에 1,391km의 통신관로를 기반으로 35,000개 유선라인, 250,000대 단말기를 동시 수용할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2배 이상 규모에 달한다.

현재까지 약 30% 가량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망을 구축한 KT는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을 완료해 2017년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서비스될 5G 기술의 핵심 목표를 최대 20Gbps, 1제곱킬로미터당 100만개 이상의 단말기 접속으로 확정했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360도 VR’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또, 오는 6월까지 시스템과 단말 규격을 확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5G 세이프티’ 등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홀로그램 라이브의 경우 경기장의 실시간 영상을 3차원 초고화질 홀로그램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대규모 데이터 전송 기술이 필수적인 서비스로 평창 올림픽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인터뷰와 경기영상이 이를 통해 전송될 전망이다.

시연을 지켜본 스티브 제임스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은 “2012 런던올림픽에선 3G 등 제한된 기술만 사용했는데 평창에선 5G를 사용한다니 기대가 크다”며 “KT 5G 기술이 성공한다면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 “KT가 준비 중인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주요 국제기술단체에서 활동해 5G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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