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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에 사이버테러 긴장 최고조···‘주의’ 단계 경보
개성공단 중단에 사이버테러 긴장 최고조···‘주의’ 단계 경보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6.02.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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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발표 이후 사이버테러에 대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사이버공격 징후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사이버위기경보 단계도 11일 오전 11시부로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됐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11일 오전 11시부로 사이버위기 경보를 3단계 ‘주의’로 격상했다. 지난 8일 북한 4차 핵실험 후 관심 경보를 발령한지 한 달 만에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경보 단계는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되는데 ‘주의’ 단계는 침해 사고가 일부 기관에서 발생했거나 다수기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에 일부기관 사고가 다수로 확산도리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처다.

같은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대비 차원에서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다.

KISA 관계자는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MS 윈도, 백신 프로그램 등의 최신 보안업데이트를 적용해야한다”며,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및 불건전 홈페이지를 통한 감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사이버전사 활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까지 국내 웹사이트를 노린 공격을 감행했다.

어나니머스 해커 조직 중 하나인 ‘뉴월드해커스(Nwe world Hakers)’는 11일 오전 한국무역협회 영문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가했다. 뉴월드해커스는 트위터에 kita.org 사이트가 다운됐다는 글을 올렸으나 협회 측은 공격 직후 사이트를 정상화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측은 “오늘 오전 8시54분부터 9시16분까지 DDoS 공격으로 20여분 가량 사이트가 다운됐지만 곧바로 복구했다”고 답했다.

뉴월드해커스는 지난 9일 광명성 4호 위성과 북한 웹사이트 간 통신을 저지하는 DDoS 공격을 감행한 조직으로, 한국무역협회 사이트 외 다른 국내 정부 사이트도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행태를 분석해 광명성 4호 발사와 서해 NLL 침범 등 물리 도발에 이어 사이버로 전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국제 사회 제재 등이 논의되면 도발원점 확인이 어려운 사이버테러로 한국 체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수년 전에 숨겨놓은 백도어 등을 이용해 사회안전망 등을 마비시키는 사이버테러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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