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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갑작스런 2차 압수수색에 충격!
KT, 갑작스런 2차 압수수색에 충격!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1.0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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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현재 아프리카 출장 차 출국한 KT 이석채 회장에 대해 지난 22일 배임 혐의로 압수수색을 강행한 데 이어 1일 2차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KT 직원들은 검찰의 2차 압수수색이 이 회장이 자리를 비운 상황 속에서 이뤄진 데다 시점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는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여서 충격이 큰 분위기다. 

검찰은 1차 압수수색이 이뤄졌던 방식과 비슷하게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분당·서초·광화문 사옥뿐 아니라 임직원 5명의 주거지까지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1일 오전 검찰이 또 다시 압수수색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아연실색한 상태로 초조해하고 있다. 

KT의 한 임원은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사내에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혀 퍼지지 않았다”며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을 할 것이라고는 다른 임원들도 예상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검찰의 2차 압수수색 배경과 수사 방향에 외압이 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홍보실을 통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고발 건에 따른 압수수색으로 알고 있다. 그간 해당 건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사항이라고 충분히 해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는 검찰이 ‘자료 수집’ 차원이라던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재차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자 수사의 강도와 범위가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보고 예사롭지 않다는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KT는 “일부 사안은 이석채 회장 취임 전의 일이고 부동산 관련 부분은 자료에 대한 이해를 잘못한 것”이라며 “고발 내용은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제기된 것으로, 배임 혐의 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프리카를 방문 중이며 2~3일 중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르완다에서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과 비판론에 강하게 반박하며 외압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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