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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반등력 시현, 수급우려감 고조는 부담
극적반등력 시현, 수급우려감 고조는 부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12.29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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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배당락일을 맞은 코스피가 저가매수유입으로 장중반등세를 펼치며 이틀간의 하락세를 극복,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지수는 사흘만에 극적인 반등세를 연출했다. 폐장을 하루 앞둔 상황에 이틀간 연속된 급락세를 겪는 등, 시세불안이 고조되었음에도 상승력을 유지, 비교적 선방력이 우선된 모습이다.
 
장중 변동성이 직전저점 부근 수렴세를 기반으로 낙폭만회로 연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최근 약세의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갭 발생을 개인주도의 저가매수세로 극복했다는 면모도 반등의미를 좀 더 높였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장초반 이틀간의 약세조정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1,950선대가 붕괴되는 시세불안을 야기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장중 반등의미는 커 보인다.
 
지난 12월 중순경의 직전저점 부근 수렴세에 따라 반등기점이 주어짐으로써 약세장 마감이 뒤따르는 등, 남다른 반발세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다만, 배당락일을 맞은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비중축소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도 감안된다. 특히, 기관주도의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이전 배당투자에 비중축소가 두드러진 매매기조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틀간 40여포인트대 낙폭을 보인후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기술적 반등에 국한되는 장세로도 인식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상향을 위한 시세연속성 면에서는 기대할게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폐장을 앞둔 시점에서의 단기급락 패턴이 이날 반등세로 새로운 장세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도 주어진다. 다만, 금일 상승이 명년초 장세에 추가 반등으로 연계될지로 예단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메리츠투자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전일 美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등강도가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음에도 코스피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반등시현의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며 "이날 저가부근이 1,940선까지 밀려난 장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반전 상황은 폐장직전의 배당락일을 맞은 장세에서의 극적인 상승으로도 인식된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물화 상황에서 개인주도의 반등세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며 "관망패턴에 있으나 19거래일간 매도기조를 유지하는 외국인과 약 2주여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800억원대 매물출회를 보인 기관과의 동반매도세를 극복했다" 고 강조하면서도 "수급부담이 고조되는 상황에서의 상승력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우며, 한편으로는 향후 수급부담이 재차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관망동반으로 매물출회 강도가 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모습이다. 다만, 최근 5거래일간 매도비중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명년에도 현 매매포지션을 유지해 나갈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당락일 영향이 크나 그동안 지수반등을 주도하며 외국인과 개인매물을 받아내던 기관이 14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금일 반등세에 고무될 장세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도 주어진다.
 
삼성증권 리서치 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폐장일을 앞두고 극적인 반등과 수급우려감 고조에 따라 시장내외 주변시세에 적지않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내년초 코스피는 현 장세분위기를 기반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하고 "美뉴욕증시가 단기 반등이후 숨고르기 국면을 통해 재차 반등여력을 고조시키는 등, 고무적인 장세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다소 위로가 되는 모양새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美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황에 반하여 국제유가가 시장행보에 번번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초 코스피 지수향방도 다소 정체될 가능성도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 지적하면서도 "코스피는 4분기 저점구간이 현 지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며 "하방의미가 약화되나 대외변화와 수급요인으로 상향세 의미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정체되는 지수향방을 우선 고려하는 시장대응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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