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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전의 연속하락세, 반등가능성은?
배당락전의 연속하락세, 반등가능성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12.28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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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주 첫날을 맞은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부진세로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후 장중내내 약세순환으로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을 펼쳐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초 변동성임에도 금일 지수 하락폭은 -1.3%대에 이른다. 폐장을 앞둔 마지막 주에 적지않은 낙폭을 보임으로써 지수는 재차 1,960선대 언저리로 밀려난 모습이다. 
 
지난 주간 고점을 높이며 2,000선대 부근 시세로의 상향세를 유지했던 코스피는 이날 변동성으로 이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이에 최근 상향세 강화로의 장세변화도 낙폭확대 영향에 따라 시세의미가 크게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여기에 전장에 이어 이틀간 저가부근 마감영향의 대음봉이 연속되고 있어 심리적으로도 시세불안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 폐장을 앞둔 장세에서 2,000선을 기준으로 40여포인트에 달하는 낙폭을 보임에 따라 반등여력도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주어진다.
 
이틀만에 이동평균선 지지점도 모두 하향이탈된 상태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 장세여건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수는 직전저점 부근대인 1,940선대와는 여전히 괴리가 큰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금일 하락폭은 크나 아직까지는 추세선 근간의 지수행보가 잔재된다는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이전 상승패턴의 훼손까지는 아니라는 일부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도 주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연말 배당락일과 폐장일을 앞두고 매수여력이 둔화되는 영향에 따른 것으로도 분석된다. 연말 배당효과에 시세차익을 노린 선취매 성격의 매수세가 배당락일 직전 비중축소로 이어지는 영향의 시세부진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9일이며, 증시 폐장일은 30일이다. 이에 배당락일을 앞둔 코스피의 일시적 약세의미도 뒤따른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틀간의 급락세로 지난주간 유지했던 2,000선대 구간내 시세균형점이 하방으로 붕괴됐다" 며 "외적으로는 美뉴욕증시가 사흘간 상승에 피로감이 주어진 양상에 더하여 배당락을 앞둔 시점의 투자주체간 비중축소 확대라는 점에서, 지수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고 분석하고 "전통적으로 연말 장세가 고점을 높이며 1월초 강세장 시현을 나타냈던 상황을 감안하면 낙폭은 확대되었으나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는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전 연말장세에서 강세장 시현의 학습효과에 기인하여 반등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고 덧붙이고 "그러나 지난주간 상향패턴과 기조가 유효한 장세상황이나 이틀간 급락에 대한 반발세가 유입될지는 다소 미지수다" 며 "대외 여건과 장세수급 상황이 녹록치 못한 시세근간에 있기 때문이다" 고 전했다. 
 
실제로 美 기준금리 인상여파에 따라 2016년에는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으로, 현재 외국인 지분축소 현상은 좀 더 가속화되는 것으로 시장부담을 야기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내년에도 여전히 수급우려감의 장세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현 장세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저금리 기조유지와 양적완화 확대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들의 대외경쟁력도 현 수준에 비하여 크게 나아질 게 없을 것이라는 여건도, 상장사들의 수익성 확대와 이윤폭을 늘려잡기에 버겨운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또, 과년도에 비하여 이례적으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현실도 연관된 업종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글로벌 증시에 내년에도 상당기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美증시부진과 글로벌 증시위축을 좀 더 이끌 요인이라는 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영향이 기업입장에서는 원가절감등 채산성 개선효과로 영업이익 확대등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경기현실은 심각하게 위축되는 양상에 있어 유가하락에 따른 제반효과는 기대보다는 크게 반감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3주전 美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美뉴욕증시는 일시적으로 상향지향을 높였으나 국제유가 급락에 발목이 잡히며 랠리기대감도 좌절된 바 있다" 고 전제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부분의 산유국들이 생산감소에 시달리며 설비감축과 이에 따른 물량감소로 관련 업종부진을 낳게 된다"' 며 "무엇보다도 국제원자재가격의 동반하락을 초래, 소비급락과 경기위축등으로 연계되어 결국 산유국과 이머징마켓등 신흥국들의 경제악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부진 상황과는 별개로 내년에도 국제유가 하락영향의 美증시와 글로벌 증시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며 "따라서 내년에도 다소 우려감이 높은 글로벌 환경과 여건에 따라 기대감은 크게 반감되고 있다는 점이 우선 고려된다" 고 지적하고 "연말 폐장을 앞둔 코스피가 현 시점에서의 추가 하락세나 반등에 따른 낙폭회복으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나 큰 틀에서는 의미가 크지않다" 며 "다소 보수적 관점으로 폐장이전의 장세변화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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