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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순자산 200조 돌파···초저금리에 투자자들 몰려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 200조 돌파···초저금리에 투자자들 몰려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12.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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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사상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이 하루 사이 3,458억원 늘면서 총 200조2,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말 사모펀드가 국내에 도입된지 11년 만에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소수의 고액자산가 또는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규제의 강도가 공모펀드보다 낮고 운용이 자유롭다.

올해 사모펀드가 꾸준히 성장한 데에는 최근 수년동안 이어져온 초저금리 상황에 따른 것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부동산과 인프라, 선박, 유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몸집을 꾸준히 키워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말(173조원)보다 30조원가량 순자산이 늘었다.

반면, 공모펀드는 투자자들이 증시 흐름에 맞춰 ‘저점 매수-고점 환매’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멈췄다. 돈이 잠시 머무는 ‘단기 정류장’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면 이미 2013년 5월을 기점으로 사모펀드는 덩치 면에서 공모펀드를 앞질렀고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설정된 펀드 수도 지난 22일 기준으로 사모펀드는 8,990개로 공모펀드(3,768개)보다 훨씬 많다.

앞으로도 사모펀드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말 사모펀드 운용과 등록, 판매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덕분에 증권사 등도 사모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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