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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새 주인, 2조4천억대 제시한 ‘미래에셋’으로 결정
대우증권 새 주인, 2조4천억대 제시한 ‘미래에셋’으로 결정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12.2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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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KDB대우증권 인수전의 최종승자가 됐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2조4,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로써 자기자본 7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국내에서 탄생했다. 현재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의 4조6,044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미래에셋은 지난 21일 있었던 본입찰에서 2조4,000억원대의 인수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인수후보였던 한국투자증권은 2조2,000억원, KB금융지주의 2조1,000억원을 제시해 고배를 마셨다.

▲ 산업은행이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성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2조4,000억원은 지난 21일 당시 대우증권 종가보다 약 60%, 장부가격 1조8,400억원(대우증권 1조7,758억원, 산은자산운용 634억원)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에서 시가 대비 3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많은 가격을 제시해 미래에셋의 인수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었다.

미래에셋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를 받은 뒤 5영업일 이내인 내년 1월4일까지 입찰가격의 5%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내야 한다.

미래에셋은 1월 중 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상세실사와 최종 가격협상을 거쳐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하는 지분은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로, 장부가로 1조8,335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이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대우증권을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4,620억원(올 9월 유상증자 포함)으로 업계 4위다. 여기에 업계 2위인 대우증권의 자기자본 4조3,967억원이 더해지면 전체 자기자본 규모가 7조8천58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증권사로 변신하게 된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 등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의 전체 자기자본은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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