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상이 원피가격 하락으로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으며 올해 4분기 이후 고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삼양통상은 국내 피혁업체 중 조광피혁, 유니켐, 해성(비상장)과 힘께 빅 4로 꼽힌다"며 "천연피혁 시장은 대체되기 어려운 시장으로 안정적 지위가 구축된 과점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양통상의 현재 시가총액은 투자부동산, 비영업자산, 순현금을 제외한 500억원의 영업가치만을 반영하는 수준에 불과해 2016년 예상 영업이익 172억원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삼양통상은 유형자산, 투자부동산을 시가 평가할 경우 발생되는 600억원의 차익을 장부에 미반영한 상황"이라며 "순현금 구조이며 연간 750원(시가배당률 1.6%) 배당 중인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양통상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이익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신규 대형 수주 없이도 영업이익이 41% 성장한 1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최근 원피가격은 전년대비 40% 떨어진 1.2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원피 가격 폭락으로 인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대차가 제네시스 개별 브랜드로 고급 차종 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삼양통상의 천연 가죽 채택률 상승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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