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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대규모 유상증자 주가하락 불가피 할 듯
BNK금융지주, 대규모 유상증자 주가하락 불가피 할 듯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11.18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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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지표 하락 및 자본비율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이 낮춰지고 있다.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전날 BNK금융지주는 전체 주식 수의 27.35%에 해당하는 7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말 기준 7.3%에 불과한 보통주 자본 비율을 개선하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18일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3분기말 7.3%에 불과한 보통주 자본비율 개선과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비율은 109bp 개선되고, 조달자금 중 6600억원은 은행 자본 확충에, 잔여 자금은 비은행 부문 강화 등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자본 비율을 8.4%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자기자본비율(ROE), 주당순이익(EPS) 등의 재무지표를 1.1%p, 21.5% 하락시킬 수 있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상증자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증가 규모가 줄거나 자본 비율 개선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고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경제 불안 요소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금융당국의 자본비율 규제를 충족함은 물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출자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전 자체 노력을 통한 자본 비율 개선 역량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면 부정적 영향이 덜했을 것"이라며 "향후 타행 대비 더딘 주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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