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도 불확실성이 지속중이고 적자 기업임 등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조언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액 1631억원으로 작년보다 19.7% 증가했고, 영업손실 226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중에는 관련된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페이코 서비스 마케팅비용이 3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2.7% 증가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지난 8월 페이코 서비스 시작 후 본격적인 마케팅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대폭 커졌다"며 "영업손실 악화는 예상했던 부분으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보다는 페이코 결제가입자 증가 속도가 느린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페이코 결제가입자는 지난 7월말 64만명에서 8월말 100만명으로 36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9~10월 두 달동안 증가 수는 40만명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4분기 간편 결제 관련 마케팅비는 TV광고비 80억원과 대형 가맹점 입점에 따른 200억원 이상의 비용으로 총 300억원 수준의 마케팅비가 발생할 것"이라며 "2016년 상반기는 TV 광고, 가맹점 관련 마케팅비, 동글 배포로 400억원 이상 발생 전망"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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