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0% 늘어난 572억원, 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양호했지만 주가는 13000원대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 재고조정과 제품 믹스가 악화됐던 지난해 3분기 보다 견조한 실적이지만 2종의 블루투스 신제품 판매와 신규 매출 발생이 지연되면서 전분기에 비해서는 부진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573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이다.
또 “블루투스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며 출하량과 제품믹스 모두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다른 부문에서는 리니어모터 이외에 매출 증가를 연내에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리니어 진동 모터와 마이크로 스피커 부문도 의미 있는 개선폭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 그리고 정보기술(IT) 세트시장의 글로벌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한 점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관련 ODM 비즈니스 업력이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 이는 향후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있어 큰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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