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대주주 변경 이후 첫 IR을 통해 구체적 전략방향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나 이같은 기대감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6일 "대주주 변경 이후 첫 IR을 통해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된다"며 "비스테온의 공조부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보될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테온 공조부문 인수 및 증설 등의 효과로 성장과 수익성 개선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특히 중국에서의 합작사업, 아이템 확대 등이 가시화되고 있고, 유로화 약세 둔화로 유럽지역도 실적 개선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관리 및 공조분야에서의 시스템 공급능력과 기술적 비교우위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강화로 열관리 시스템 중요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주친화 정책(분기배당, 액면분할, 스톡옵션 등)도 긍정적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0% 안팎에 달하는 한온시스템의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2016년 기준 시가 배당수익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분기배당과 액면분할은 장기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또 "최근 자동차 산업 내 일련의 사건들이 한온시스템의 사업영역 매력을 높이고 있는데다 과감한 주주친화정책은 한온시스템의 기업가치가 코스피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