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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강퉁 연내 시행하나?안하나?···중국·홍콩 증시는 급등
中 선강퉁 연내 시행하나?안하나?···중국·홍콩 증시는 급등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1.0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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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본토 선전과 홍콩 주식시장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의 연내 시행 방침을 밝힘에 따라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등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내 선강퉁을 시행한다는 내용의 저우샤오촨(周小川) 발언을 게재했다.

저우 총재는 “올해 선강퉁을 시행할 방침으로, 중국이 세계 자본시장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선전종합지수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된데 이어 올해 안에 선강퉁이 시행된다는 기대감에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은 호재를 만났다.

저우 총재의 발언에 따라 4일 선전종합지수는 4.31% 상승한 3459.64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5분 2.003% 오른 23,019.6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기대감만을 가졌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저우 총재의 발언이 이미 지난 5월에 나왔던 발언인 것을 언급하며, “인민은행이 저우 총재의 발언을 무책임하게 전했다가 주식시장에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 역시 뒤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저우 총재의 발언은 최근이 아닌 지난 5월27일 공산당 지도부가 엄격한 당 관리를 위해 ‘삼엄삼실(三嚴三實)’을 주제로 교육을 하던 중에 나온 저우 총재의 발언이라는 추가 설명을 통해 선강퉁 연내 시행이 최근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5개월이 넘은 이 시점에 뒤늦게 게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홍콩 증권거래소 역시 이와 관련해 “현재 선강퉁은 정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만 밝히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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