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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향모멘텀 부재, 연중 바닥시세 언제 벗어나나?
대한항공, 상향모멘텀 부재, 연중 바닥시세 언제 벗어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5.11.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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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개장을 맞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의 주가가 나흘간 연속 하락하는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간 연속된 하락세로 주가는 연중 바닥점 부근으로 추락한 상태. 다만, 추가하락은 제한된 양상으로 지난 9월중 저점대인 3만원대 언저리 부근에서의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약세지속으로의 추세라면 동 가격대 붕괴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번주 대한항공의 주가는 연중 바닥점 부근에서 3만원대 주가를 지켜낼지 여부에 대한 주가변화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리서치팀의 한 한계자는 "대한항공의 주가는 7월중 4만 3천원대 단기고점이후 하락하는 것으로 최근까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며 "주가는 3만원대와 3만 3천원대를 근간으로 좁은 박스권 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하락세가 주어짐에 따라 하단부로 회귀하는 것으로 연중 바닥점 부근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 분석하고 "지난주간 연속된 하락으로 시세이탈 측면이 강하나 현재 보합선대 등락으로 선방력도 주어지고 있어 추가하락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주가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연중 바닥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항공여객 수송량 하락과 최근 원화약세에 따른 실적우려감 요인이 크다.
 
메리츠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6월중 매르스 악영향으로 3분기중 여객수요가 연속 급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주어진 가운데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환평가손실이 누적되는 것으로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고 예측했다.
 
주가가 연중 바닥점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엎친데 겹친 격으로 기업악재 유입에 따라 주가 행보에 걸림돌로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주노선 담합혐의로 미국에서 당한 집단소송이 1억1500만 달러(약 1340억원)를 원고측에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악재도 주어지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합의금 비중은 자기자본 대비 5%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기업유동성에 경직화 우려감을 높이는 것으로 주가에도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다. 
 
따라서 주가회복세를 이끌 상향모멘텀이 부재한 상태라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당분간 현시세를 근간으로 등락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투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은 원화약세로 외환평가손실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고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조정하며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 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원화약세 영향을 받는데다 단거리노선 경쟁심화 지속 및 고정비 증가추세로 실적 모멘텀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원화약세 완화와 점진적 항공수요 회복로 주가가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다" 고 예측하면서도 "경쟁심화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투자매력이 부각되긴 어렵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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