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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파나소닉 독점 깼다
LG화학,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파나소닉 독점 깼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0.28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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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1위 파나소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에 임박하고 현재 양사가 최종 입장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은 파나소닉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서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정적인 조달을 받고 가격과 성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화학과도 손을 잡은 것이다.

▲ LG화학은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테슬라에 독점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던 파나소닉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파나소닉의 독점공급이 깨짐에 따라 일본의 자동차 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온데다 파나소닉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자동차 관련사업이 지속성장의 핵심으로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이번에 LG화학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파나소닉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파이를 내주게 된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LG화학은 테슬라와의 이번 계약으로 인해 현재 미국 제너럴 모터스와 르노 등 20여개 회사에 납품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에 대한 공급이 확정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는 파나소닉이 46%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닛산과 NEC가 공동 출자한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AESC)가 17% 점유율로 2위를, LG화학이 11%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현재 오사카 공장에서 테슬라에 납품하는 배터리를 만들고 있으며, 테슬라와 공동으로 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네바다 공장은 오는 2016년 일부를 가동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역시 배터리 증산체제를 착실히 구축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지난 27일 중국 난징에 세 번째로 신공장을 완공한 LG화학의 연간 생산용량은 전기차 총 180,000대 이상으로 기존보다 40% 늘어났다.

더욱이 휴대폰 등 모든 부문을 포함한 LG화학의 전지 배터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2조8,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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