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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순환출자 84% 해소···호텔롯데가 3개 계열사 지분매입
롯데, 순환출자 84% 해소···호텔롯데가 3개 계열사 지분매입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0.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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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까지 순환출자고리 80%를 해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그룹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1,008억원을 들여 3개 계열사 지분 총 127,666주를 매입해 기존 순환출자고리 416개 중 약 84%(349개)를 해소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알미늄 주식 12.0%, 롯데후지필름의 대홍기획 주식 3.5%, 롯데제과의 한국후지필름 주식 0.9%를 매입했다.

▲ 호텔롯데가 롯데그룹 계열사 3곳의 지분을 매입해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고리 416개 중 약 84%(349개)를 해소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8월28일 사재를 출연해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매입하며, 기존 순환출자고리 416개 중 140개를 해소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롯데그룹에 남아있던 순환출자고리 276개 중 209개 고리가 추가로 끊어짐에 따라 기존 전체 순환출자고리 총 83.9%가 해소, 67개(16.1%) 순환출자고리만 남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11월말까지 그룹 순환출자고리의 80% 이상을 해소하겠다는 약속에 이어 지난 9월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80%의 순환출자 해소를 10월말까지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롯데의 순환출자고리 해소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 일각에서는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난으로 인해 롯데그룹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업계 분위기에 대해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기업문화 개선, 사회공헌 확대 등 개혁과제를 중단없이 진행해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하고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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