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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 전셋값 상승률 지난 10년 중 최고치···지난해 比 상승률 2배
서울 올 전셋값 상승률 지난 10년 중 최고치···지난해 比 상승률 2배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10.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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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이 저금리 기조로 전세 아파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2014년 12월26일 대비 2015년 10월16일 기준)은 13.33% 상승해 이미 2014년 전셋값 변동률 6.68%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간 전셋값 변동률 최고치로 올해 말까지 아직 11주가 더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추석 이후 오름폭이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12% 변동률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에 대한 괴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도 나타났다. 신도시는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며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05%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는 여전히 오름세다. 시세를 초과해서 내놓는 전세는 거래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수요 대비 전세 아파트 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이 0.3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12%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은 실수요가 많은 강북권역과 서남권역 아파트가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양천(0.18%), 금천(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판교(0.05%), 평촌(0.05%), 파주운정(0.05%),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이 1,000만원,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이 5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가격이 올랐고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시흥(0.08%), 고양(0.07%), 안양(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12월에 조합원 관리처분총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최근 매매가격이 오르자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전세]

서울은 성북(0.84%), 관악(0.63%), 동대문(0.60%), 양천(0.59%), 서대문(0.56%), 도봉(0.5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성북은 투자자들이 아파트 매입 후 시세보다 비싸게 전세를 내놔도 워낙 전세 매물이 없다보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라온유)가 3,000만원~4,00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24%), 일산(0.21%), 평촌(0.20%), 산본(0.17%), 중동(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교는 거주환경이 좋은 경기도청신청사와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500만원~2,000만원,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 용인(0.22%), 남양주(0.18%), 이천(0.16%), 인천(0.14%), 구리(0.14%), 부천(0.13%) 등이 상승한 반면, 과천(0.19%)은 하락세를 보였다.

의정부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와 역세권 인접 단지 영향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녹양동 녹양힐스테이트가 750만원-1,500만원, 민락동 청구1차가 250만원-1,000만원, 신곡동 드림밸리가 500만원 올랐다.

기준금리 4개월 연속 1.50% 동결, 매매, 전세 시장에 서로 다른 영향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는 금리인하가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져 내 집 마련의 발판이 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으나 7.22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발표로 내년부터 상환기간 및 방법, 대출 금액 등에 문턱을 높일 것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전세 아파트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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