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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 낙찰률 41.1% 역대 최고···낙찰가율도 73.8%
법원 경매 낙찰률 41.1% 역대 최고···낙찰가율도 73.8%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10.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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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전세난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으로 인한 입찰수요는 줄지 않고 있어 경매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0,371건으로 전월대비 1,198건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월 경매 진행건수 10,000건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매 진행이 가장 활발했던 2004년 11월의 경우 월 경매 진행건수가 43,654건임을 감안하면 최대치 대비 1/4 이상 경매 진행건수가 줄어든 셈이다.

전국 월별 낙찰가율(5년 평균 vs 2015년)

▲ 자료제공: 지지옥션

9월 낙찰건수는 4,265건으로 역시 역대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4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치열해 9월 평균응찰자수는 4.5명으로 지난 2006년 11월·2015년 3월 4.5명을 기록한 이후 동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 물건에 대한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감소하지 않으면서 낙찰가율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9월 전국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3.8%로 지난 6월 73.8%와 동률을 이뤘으며, 2008년 7월 75.1%를 기록한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경매개시 결정이후 4~6개월 이후 첫 경매가 진행되는 만큼, 올 상반기 일반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경매시장의 물건 유입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경매 물건들의 진행도 줄어들면서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한 4분기에도 경매 진행건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

▲ 자료제공: 지지옥션

[권역별] 수도권은 진행·낙찰건수 모두 상승, 지방 진행건수 큰 폭 하락

9월 경매지표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낙찰가율을 제외한 각종지표들이 수도권은 소폭 상승했으며, 지방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경매 진행건수는 수도권 5,097건, 지방 5,274건으로 전월대비 수도권은 103건 늘어났으며, 지방은 1,301건이나 줄었다.

낙찰건수도 수도권은 2,037건으로 전월대비 101건 늘어났으나, 지방은 264건 감소한 2,228건에 그쳤다.

평균응찰자수도 수도권은 0.1명 늘어 5.2명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0.2명 감소한 3.8명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역전됐다. 전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방 낙찰가율은 9월 들어 15.3%P 회복하며 75.1%를 기록하며 지난 1년동안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73.0%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지방 낙찰가율이 수도권보다 높게 형성됐다.

[용도별] 전체 진행건수 중 상업시설 비중 3%P 감소, 주거시설 낙찰건수 비중은 늘어

9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3,899건, 업무상업시설 1,790건, 토지 4,263건, 공업시설 419건이 각각 경매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주거시설 1,901건(낙찰률 48.8%), 업무상업시설 595건(낙찰률 33.2%), 토지 1,610건(낙찰률 37.8%), 공업시설 159건(낙찰률 38.0%)을 각각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9%p 하락하며 85.1%를 기록했으며, 토지도 2.1%p 하락한 70.1%를 기록했다. 공업시설은 7.5% 상승한 71.8%를 기록했으며, 전달 큰폭으로 하락했던 업무상업시설은 14.6%P 상승하며 66.4%를 기록했다.

9월 진행건수 비중은 토지가 41%로 전월대비 1%P 늘었으며, 주거시설도 38%로 2%P 가량 증가했다.

반면 상업시설은 전월 20%에서 17%로 3%P 가량 하락했다. 낙찰건수는 주거시설 비중이 44%로 전월대비 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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