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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2.7%···내년 3.3%⟶3.2%로 하향 조정
한은, 올 경제성장률 2.7%···내년 3.3%⟶3.2%로 하향 조정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10.1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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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인 2.8%에서 2.7%로, 내년 경제성장률도 3.3%에서 3.2%로 기존 전망치 보다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2%로 낮추며, 기존 전망치 보다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2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치가 0.3%로 당초 예상했던 0.4%보다 떨어졌다”며, “수출 여건이 7월보다 부진했고,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호조를 띠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망하게 됐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올 국내 성장률이 기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회복보다 금융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0.9%에서 0.7%로 0.2%p 하향조정되고,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소비는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에 따라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총재는 “소득 여건을 감안할 때 소비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노후 소득 불안 등 구조적 제약요인이 있어서 소비가 본격 회복세를 나타낼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내년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대해 이 총재는 “국내 자본 건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 높지 않지만 빠른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잠재리스크는 여전히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취약계층의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그는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조정단계를 거치고 환율 움직임도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점을 감안할 때 금융 불안 가능성은 진정됐지만 여전히 실물경제 쪽에서 불안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작년 6.3%에서 올해 8% 내외로 상승한 후 내년에는 6%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00억달러로 지난 7월 전망 당시다 흑자폭을 확대 전망했다. 이는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 전망치가 확대 조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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