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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우즈벡에 중앙亞 최대 화학단지 건설
롯데케미칼, 우즈벡에 중앙亞 최대 화학단지 건설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10.1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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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을 완료하고 일명, 수르길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수르길 프로젝트) 완공과 신규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GS E&R 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사업으로,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에 착수한지 10년만인 내년 1월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판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및 폴리프로필렌(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공장 전경. 사진제공: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엔지니어링사들과 손잡고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유럽과 러시아, 북아프리카로 시장을 확장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은 순수 롯데케미칼의 기술로 건설됐는데 이는 국내 업계 사상 석유화학 기술의 첫 해외 수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 및 PP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우즈베크 입장에서도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산업 시설을 보유하게 돼 기간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미국 액시올(Axiall)사와 진행하고 있는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허 사장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관련해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에 대해 “LG화학이나 삼성SDI가 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것은 케미칼 프로 배터리”라고 강조하며,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강점이 있고 리튬이온배터리와 통합해 사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는데 상업화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석유화학업계의 공급과잉과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이 설비를 증설하면서 과잉공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총론은 맞지만 어떻게, 누구를 중심으로 할지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아직 협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한화, 효성 등 업계 내에서 협의해 조율하거나 필요 시 합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각 사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허 사장은 지난 5월 한국석유화학협회 18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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