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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누명 벗어…"분유 속 개구리, 제조단계 유입 아냐"
남양유업 누명 벗어…"분유 속 개구리, 제조단계 유입 아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0.16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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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누명을 벗었다. 얼마 전 분유 속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고발로 인해 곤경에 빠졌던 남양유업.

세종시는 "고발된 남양유업의 '임페리얼 XO Five Solution3'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조단계에서 개구리가 혼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분유 제조공정이 무인 자동화돼 있고 1mm전후의 거름필터를 수차례 거치는 만큼 개구리가 유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해당 제품의 생산이 이뤄진 시간의 CCTV 녹화 내용까지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남양유업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실험을 의뢰해 세종시에 해당 자료를 제출했다.

나자현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교수는 "수차례의 반복 실험을 한 결과 제조단계처럼 분유가 가득 찬 상황에서 개구리가 분유통 속에 들어 갈 경우 개구리 주변의 분유가 뭉쳐 달걀만한 크기의 단단한 분유 덩어리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와 같은 분유 덩어리는 분유가 최소 150g 이상 남아있을 때 발견이 가능한데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는 분유 통 내 분유 42g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개구리 이물 형태를 발견했기 때문에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나 교수는 "이러한 분유 덩어리가 분유 사용 과정에서 부서졌다 하더라도 내부의 개구리는 완전히 미이라화 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주장하는 개구리처럼 반건조 형태로 발견되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첨단 설비를 통해 의약품 제조수준 이상으로 관리하는 분유 공장에서 분유에 개구리가 들어가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생산과정을 소비자에게 알려 이와 같은 사실을 직접 확인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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