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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부진, 지지점 근간의 매매공방 고조
글로벌 증시 부진, 지지점 근간의 매매공방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09.2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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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악화 우려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시다발 부진세로 몸살을 앓았다.
 
美증시급락세에 유로존 증시부진이 뒤따른 영향에 따라 코스피도 -2%대에 육박하는 등, 반등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3일, 주중반에 접어든 코스피는 하락갭 발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매도속, 일찌감치 1,960선대로 밀려나는 부진을 나타냈다. 지수는 한차례 반등세로 하락갭을 메꾸는 등, 만회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해 1,94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는 부진을 연출했다.
 
▲ 자료출처 : MBC
전일 지수만회로 이번주간 2,000선대 회복가능성을 높였던 코스피는 이날 시세이탈을 보임으로써, 주초 하락장세 연장으로의 추가 하방가능성을 높였다.
 
또,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과의 괴리를 급격하게 좁혀, 주후반 수렴세 기반의 지지여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여간의 지수반등으로 동 이평선 우상향 지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지지선 의미가 부각되어 있다는 점은, 금일 글로벌 증시부진 양상에 동조화를 높인 코스피 행보에 대비하여 비교적 다행스런 장세여건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주후반 코스피는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 역활여부에 따라 재차 1,900선대 회귀 또는 지지점 기반의 되반등이 뒤따르게 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침의 한 관계자는 "전일 美증시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힐러리의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코멘트에 출렁임으로 시세이탈에 빠졌고, 유로존도 경기둔화 우려감 고조에 최근 불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시다발적 시세부진에 빠져들었다" 며 "대외적 장세여건이 이렇다보니, 코스피의 시세부진은 불을 보듯 뻔한 장세일 수 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금일 외국인과 기관주도의 매물압박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고 덧붙이고 "기관이 장후반 매수세로 전환하며 추가 낙폭을 방어했지만, 외국인 매도기조 강화에 따라 주중반이후 20일 이평선을 근간으로 지지여부를 결정할 주체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인 상황에 반하여 기술적 부담은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지수는 1,940선대로 밀려났으나 이날 종지는 지난 8월중순 고점구간과 연계시세에 있는 한편, 20일 이평선과의 괴리가 잔재하는 것으로 지지력이 유효한 장세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후반 주변시세와 별개로 기술적 유효성이 주어지는 장세여건 기반의 변동성이 이어진다면, 최악의 시세이탈적 상황은 모면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하여 외국인 주도의 매도세가 강도를 높이고 있어 이전 지속적인 매도기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것으로, 수급악화 고조 우려감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기관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동시매도에 나선 반면, 장후반 연기금이 매수를 늘리면서 이틀연속 순매수를 유지, 지수하락 방어에 나서기도 해 추가 매수여력은 남긴 모습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오늘까지 외국인이 나흘연속 매도에 몰입한 가운데 비중도 점차 강화되는 것으로 이날 하루에만 3,000억원대에 달하는 매물출회를 기록, 개인과 기관매수력을 압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며 "이번주 내내 환율상승으로 7일만에 재차 1,190원을 돌파해 외국인 매물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주요기관에 의해 신흥국 경기부진 예측이 뒤따르고 있어 달러가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며 "이는 신흥국 경기우려감에 투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고 강조하고 "따라서 지분축소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 주도의 수급부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전일 美증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을 키우는 등, 증시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업친데 겹친격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바이오업종 부담을 가중시키며 이틀째 장세하락을 주도한 상태다.
 
반면, 美증시일각에서는 돌발적 장세상황으로 뉴욕시장 급락세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으나 일회성 악재 성격의미도 높아, 시장부담으로 지속성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낳고 있어 주후반 반발세가 뒤따를 여지는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中증시도 지표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발표된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6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시장예측치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부진 우려감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참여자들의 매물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돌발악재와 지표부진으로 경기우려감을 높이는 등, 동시다발적 부진세로 비관적 시세관이 부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약세부담 고조의 장세분위기로 이끌리고 있어 보수적 견지의 장세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단기 반등을 보인이후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도 주어지고 있어, 반발세가 뒤따를지 여부는 남겨진 상태라는 점도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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