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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차입구조 동양과 '닮은꼴'…모니터링 필요
동부그룹 차입구조 동양과 '닮은꼴'…모니터링 필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0.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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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차입구조에 동양과 비슷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직 한계기업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재무구조 개선 계획과 진행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15일 LIG 투자증권은 "부채비율이 높은 재벌그룹 5곳을 분석한 결과 동부의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며 “현대와 한진, 두산, 이랜드가 동부의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유선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그룹은 투자 확대에 비해 실적 증가가 미진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게 공통점"이라며 "위험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동부의 경우 우려스럽긴 하지만 아직 한계 기업화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회사채 시장은 부도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재무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장금리가 자기등급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는 기업 중 일부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한 기업은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 동부제철[01638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 동부건설[005960], 동부씨앤아이, 두산중공업[034020], 두산건설[011160] 등은 등급 하향가능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꼭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동부그룹은 비금융 계열사의 차입금 증가가 위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그룹의 차입금 중 1년래 만기도래액 비중은 총차입금의 59.3%인 3조5천637억원이고, 사채와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5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금융 계열사들의 사업 및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반면에 비금융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차입금이 점차 확대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만기의 단기화가 진행되고 있고 시장성 차입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차입구조가 동양을 닮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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