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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임시주총···IPO안건 처리·신동주 등기이사 해임
호텔롯데 임시주총···IPO안건 처리·신동주 등기이사 해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9.1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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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국내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는 10일 비공개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등기이사 해임, IPO를 위한 주식 분할과 정관 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 호텔롯데가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와 관련한 3개 안건을 처리해 국내 상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호텔롯데를 끝으로 한국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통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치열한 대립양상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12월 롯데상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올해 3월 롯데리아와 롯데건설, 6월에는 롯데알미늄에서 등기이사직에서 차례로 해임됐다.

이에 대해 호텔롯데 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대주주와 오너 일가를 등기임원에서 순차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IPO 관련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호텔롯데는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주식분할은 자본의 증가 없이 액면을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호텔롯데의 99.2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투자회사가 호텔롯데의 지분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 광윤사가 5.45%, (주)패미리가 2.11%를 보유하는 등 일본계 회사들이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은 겨우 0.55%, 자사주는 0.17%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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