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상반기 中 상장사 6곳 중 1곳 적자···사상 최다
상반기 中 상장사 6곳 중 1곳 적자···사상 최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9.0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상장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적자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800개 상장사 가운데 총 440개사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상반기의 362개사를 웃돌아 적자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16%에 달했다. 6곳 중 1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뜻이다.

상장사 전체의 이익 증가율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6%에 그쳐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철강과 석탄 등 공급 과잉이 뚜렷한 업종에서 적자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은 4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계기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으나, 수요의 감소로 공급 과잉이 심해짐에 따라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게 됐다.

▲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업체의 실적도 저조했다.

특히 중국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상하이 자동차 그룹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8%나 증가한 것과 비교해 무려 14%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당초 올해 상하이 자동차 그룹의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620만대를 잡았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는 전날인 8월31일보다 1.23% 하락한 3166.62를 기록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하이 증시의 추락은 신용거래의 축소뿐 아니라 기업실적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 단기 자금 1400억위안을 공급했으나 이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으로만 작용하는데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