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거의 한달 간 거래가 중단된 아테네 증권거래소가 이르면 28일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수의 그리스 정부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한 아테네 증권거래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거래소가 월요일(27일) 열리지 않는 것은 확실하지만 화요일(28일) 재개될지도 모른다”고 로이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 역시 그리스 당국이 28일 거래소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같은 소식에 힘을 실었다.

앞서 아테네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29일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의 긴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발표하면서 뱅크런을 우려해 증권거래소와 금융기관의 영업을 임시 중단함에 따라 현재까지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은행업무는 지난 20일 재개했으나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한도는 60유로(한화 약 78,000원), 일주일 한도는 420유로(약 543,000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주 증권거래소의 이번 주 업무 재개에 대한 보고서를 유럽중앙은행(ECB)에 제출하고 재개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