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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알뜰주유소공급사 선정···16년만 정유시장 재진출
한화, 알뜰주유소공급사 선정···16년만 정유시장 재진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7.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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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2부시장에 휘발유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만에 정유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22일 한국석유공사와 농협 주관으로 진행된 2부 시장 알뜰주유소 공급권 공개입찰에서 한화토탈이 휘발유 부문에서 최저가를 써냄으로써 함께 응찰한 경쟁사를 제치고 낙찰 받았다.

석유공사는 경쟁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대오일뱅크와 정유 수입사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화토탈이 22일 알뜰주유소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16년만에 정유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 14일 2부 시장의 휘발유 공급자로 입찰에 나섰지만 당시 단독 입찰이었기 때문에 2개사 이상이 입찰해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찰된 바 있다.

한화토탈의 이번 알뜰주유소 사업자 선정은 예전 삼성토탈 시절부터 4년 연속 알뜰주유소 공급자로 선정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한화로서는 16년 만의 정유사업 재진출이라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알뜰주유소 시장은 농협중앙회의 NH-오일과 고속도로 ex-오일에 저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1부 사업자와 석유공사에 제품을 공급할 2부 사업자로 나뉜다.

1부 시장은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직접 공급함에 따라 국내에 생산시설과 대형유통망을 보유해 전국에 직접 유통할 수 있는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만 참여할 수 있다.

2부시장은 석유 제품을 매달 10만배럴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으면 유류 생산자나 유류 수입자, 석유판매업을 전문으로 하는 일반대리점 등 누구나 입찰할 수 있다.

2부 시장의 휘발유 공급물량은 1억9,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로,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각각 나눠 가진 1부 시장 12억ℓ(중부권 6ℓ, 남부권 6ℓ)의 6분의1 수준이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017년 8월31일까지 2년간 알뜰주유소에 직접 보통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및 등유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한화는 지난 1970년 미국 유니언오일과 합작으로 경인에너지를 설립하고 정유사업에 진출했으나 IMF로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9년 현대오일뱅크(당시 현대정유)에 정유사업을 매각하며 완전히 손을 뗐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정제업자로 등록한 후 2012년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반제품을 공급하며 정유업계에 진출한 삼성토탈을 올해 인수하고 알뜰주유소사업자까지 선정된 것이다.

정유업계에 진출할 당시 삼성토탈은 출혈경쟁이 심한 주유소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한화가 인수한 이상 향후 주유소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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