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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과거의 것 계승·변화·발전시키는 기업되자”
박삼구 회장 “과거의 것 계승·변화·발전시키는 기업되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7.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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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500년 영속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임직원들에게 밝힌 메시지다.

국내외 전 계열사 임원 156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박 회장은 과거의 것을 계승·변화·발전시켜 영속성을 지닌 기업이 되어야한다며, 이를 위해선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임직원들에게 5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금호산업 재인수에 대해선 채권단과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향후 긍정적인 결과를 암시했다.

이 외에도 박 회장은 각 계열사에 맞춤형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선 회사의 전략 방향부터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살아남기 위해선 과거의 양산 위주 정책을 탈피해 품질우선주의로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 1분기 실적의 악화는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과 로벌 경기 침체, 유로화 약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품질과 생산, 기술력, 영업, 관리 전 분야에서 금호타이어의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경쟁사 대비 실적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설비투자를 비롯해 연구개발 강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내용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호고속에 대해선 호남선 KTX의 개통과 메르스 사태 등 환경 변화에 적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속버스 사업은 노선 운영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분석을 통한 노선 개발을 강조했다.

금호건설은 현재 금호산업 M&A 이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M&A 완료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실적 개선에 대해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원가율 개선과 수주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비상경영이 선포된 만큼, 전 임직원이 절박하고 절실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관객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항공 안전시스템에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가동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난해 말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졸업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올해 금호산업 재인수를 눈앞에 두고 경영방침인 ‘자강불식’의 자세로 그룹 재건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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